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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미술> Feminism Art.


 

<1>여성운동과 페미니즘(60년대말 70년대초 미국에서 신좌파운동과 더불어 진행된 여성해방운동과 함께 시작)

1.19세기 말에서 20세기초에 일어났던 초창기 여성운동(Women's Movement)은 계몽사상과 자유사상에 입각한 인본주의적

페미니즘이었다.(당면문제에 머무르고 여성억압적인 구조적 모순 지양하는 시각이 부재함)

2.1913년 이후 페미니즘(여성주의 Feminism)이라는 신용어로 불리우게 된 여성운동은 1968년5월의 학생혁명 으로 그 정점에

달한 반핵운동,인종운동,녹색운동,히피 같은 반항문화의 출현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한다.(서구문명의 주역인 백인 남성

에 대항하여 다른하나로서의 가치를 주장)

3.페미니즘은 다원주의를 표방하는 반항문화의 한 흐름으로 인식되어 오고 있으며 과거의 인본주의적 페미니 즘이 남녀평등이

라는 개념으로 중성화하였던 반면에, 비판과 저항정신에 입각한 후기구조주의적 페미니즘은 여성성을 축으로 전개된다.

4.후기 페미니즘,신페미니즘이라 부를 수있는 현단계의 페미니즘은 여성성에 대한 해석에 따라 두가지로 나누 지,즉 <본질주의

적 페미니즘>Essentialist Feminism과 <사회문화적 페미니즘>Sociocultural Feminism으로 나눌 수 있다.

5.이러한 제2세대 페미니즘에 이론적 자양분을 제공한 것은 일반적으로 포스트 모더니즘 또는 포스트구조주의 라 총칭하는 라

캉(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마르크스주의(알뛰새르,제미슨),그리고 해체주의 언어학의 창 시자인 자크 데리다의 '형이상학

비판'이다.

<2>본질주의적 페미니즘

1.'본질주의적 페미니즘'은 남근중심주의의 시각에서 본 부정적 여성성 대신에 긍정적 여성성을 대두시키며 여성적 특성을 강

조함으로써 남성으로부터 구별과 분리를 주장한다.

2.70년대의 페미니스트미술과 거기에 작용한 이론및 정신은 생물학적 여성의 정체성은 남성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본질론

에 입각한 것으로서 여성의 임신의 기능과 양육,모성적 윤리관에 촛점을 두며 나아가서는 여성의 본질적 기능이 존엄시 됬던

모계사회의 종교관과 양식,즉'위대한 여신'의 담론을 부활하려고 한다.

3.이들은 라캉의 주체성 이론의 후계자들이며 <정신분석학과 정치>라는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프랑스의 '네오 페미니스트'들

을 중심으로 하는 본질주의적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성을 확립하고 여성적 가치를 수립하기 위 하여 '성심리 연구'의 지평을 확

장하고 있다.

4.본질주의적 페미니스트들은 이렇게 여성의 성적 특성을 재정의하고 찬양함으로써 여성의 새로운 주체성을 확립할 뿐 아니라

강화된 여성적 음성으로 남성적 담론을 해체한다.

<3>사회문화적 페미니즘

1.'본질주의적 페니니즘'이 여성의 '성적 특성(sexuality)'에 관계되는 여성성을 강조한다면, '사회문화적 페미니즘'은 사회적

으로 구측되고 역사적으로 변하는 문화적 성별(gender)로서의 여성성을 문제삼는다.

2.즉 본질론적 여성성 역시 사회문화적 구조물이며 여성의 생리적 특성은 여성성을 구조하는 하나의 요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3.70년대 말을 접어들면서 여성들이 인종이나 계급,역사에 의해 분리되어온 사실보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통합

될 수 있다는 본질주의론의 정치적 전략적 한계와 비적절성이 노출되었는데 즉 본질론은 그 것이 공격의 목표로 삼았던 서구의

이원론 사상을 아이러니컬하게도 강화하며 현대 정치사회로 부터 한층 더 분리,소외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을뿐 아니라 다른 소

외대상들의 이슈들을 포괄적으로 접근하지 않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 도전받고 있다.

4.80년대에 페미니스트들은 르네상스이후의 인본주의적 개념에 도전해 여성성과 남성성의 진짜성질은 결정된 수 없다는 것과

우리는 '성(gender)'의 무수한 재현들로 파악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5.여성의 성의 정체성은 합리주의를 빙자한 남성위주의 인본주의 사회가 문화적으로 결정하거나 사회구조화 한 허구이며 따라

서 그 사회구조의 뿌리를 파헤치며 비판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비평의 페미니즘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다.

6.본질주의에서 정신분석학적 차원의 성은 성별의 역사성과 사회성을 무시한 채,'성적트성의 고정성'을 추정 하지만 생리적 성

에 부과된 사회,문화,심리적 경험의 축적이 성을 규정한다는 '유물론적 성별이론'( gender theory)은 여성을 고립시켜 생각하

지 않고 여성과 남성의 관계,여성과 사회의 관계의 필연성을 강조한다.

7.성별이론을 준수하는 사회문화적 페미니즘은 성의 문제를 여성에만 국한하지 않고 남성 역시 사회적 구조물 이기에 부계사

회가 구축한 남성성,남성상을 초월하는 남성적 메타포를 찾는 성차별의 극복을 모색한다.

8.미술사 연구에 마르크시즘,정신분석학,해체이론을 적용하여 여성의 예술작업을 역사적으로 설명하는 영국의 미술사가 그리

셀다 폴록은 이러한 관점에서 성적특성,모더니즘,근대성은 남성적 견해의 성적 차이의 산물이 며 그것에 의해 조직된다고 보고

여성의 특수성을 인식하는 일은 차이의 특수한 양태를 역사적으로 분석하 는 일이다라고 하였다.

<4>본질주의 페미니즘과 사회문화적 페미니즘의 한계

1.'본질주의적 페미니즘'은 궁극적의 여성성으로 '여성적 공간'을 창출함으로써 부계사회의 역사를 종식하고 모권의 역사를 시

작하려 한다.그러나 그것은 본질주의와 분리주의를 주장함으로써 스스로를 거역하고 형 이상학적 전통으로 복귀하는 모순을

범한다.왜냐하면 여성분리주의는 기존의 체제를 뒷받침하는 하나의 하 부구조를 형성할 수 있으며 '여성성'을 부르짖는 본성주

의는 또하나의 관념적 센터,진리,저자를 인정하는 여성중심주의의 허구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2.'사회문화적 페미니즘'은 유물론적 역사주의의 활용으로 본질주의적 페미니즘에 결여되어 있는 사회적 차원 을 확보하고 '고

정된 여성성'을 않음으로 형이상학 해체에 가담하지만 그것은 해체이론 자체가 그렇듯이 비 판이나 해체작업에 그칠뿐 성차별

에 대한 어떠한 대안도 제시하지 않아 개념적 유희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5>서구의 여성주의 미술

1.페미니즘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여성주의 미술이 서구에서 출현한것은 1970년대 초의 일이다.1971년 에 린다 노클린이

<왜 위대한 여성 예술가는 없는가?>라는 논고가 여성주의 미술의 문을 연 이래 미술사,미 술비평,예술작업에서 페미니즘의 변

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2.제1세대 여성주의 미술가들로서 노클린,서더랜드 해리스,그리어 등은 남성천재화가의 신화에 도전하여 잃어 버린 여성작가

를 발굴하고 여성미술의 재평가를 하였다.그러나 이들은 남성위주의 미술사의 기존 체계를 의 심하지 않고 사용하였기에 수정

주의 차원을 넘지 못했다.70년대의 미술운동은 정치적 운동과 정신적 운동의 양면에서 전개되어 여성성을 전제로한 차원에서

실천되었다.쥬디 시카고의 신체적,역사적 여성성을 찬양하 는 작업 은 70년대 여성미술을 대표한다고 하겠다.

3.제2세대인 80년대의 여성미술에서는 미술사를 하나의 이념으로 파악하고 여성을 제외시킨 미술사의 구조 적 모순을 분석하

였는데 사회문화적 페미니즘에 입각하여 폴록,파커,던컨,등은 여성과 미술의 이념의 역사 적 관계를 분석함으로 재래적 미술사

를 해체할 뿐만 아니라 여성미술을 연구할 새로운 이론적 방법적 틀을 마련하였다.비평에 있어서도 성별의 차이 자체보다는 그

러한 차이를 만드는 사회 역사적 배경에 시선을 돌 려 재현과 이념적 구조를 분석한다.80년대의 여성주의 미술은 모자관계와

사회적으로 주어진 모성을 강조하 는 매리켈리의 작업으로 대표될 수 있는데 즉 재현과 성별의 인식을 환기시키는 내용의 개념

적이고 언어적 인 주제로 전환된 것이다.제니홀저,바바라 쿠르거의 작업은 특히 성차별과 의미구조를 분석하여 지배체제 의 기

반을 약화시키는데 기여하였다.

4.실천적 차원에서 여성미술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모더니즘 유산 속에서 모더니즘의 어법 을 준수하면서 전

통적 매체로 작업하는 보수적 경향과 화면을 떠나 공연,사진,비디오,영화등 새로운 매체로 실험하는 즉 남성적 표현 방법을 초

월하여 여성에 맞는 새로운 언어 를 창출한다는 것이다.반항적 여성미술 은 남성중심의 고급예술을 거부하고 비예술적 반예술

적 방법으로 대중과 소통을 꾀하므로 이런 측면에서 포 스모던아트, 특히 다다 전통의 극단적 포스트모던아트에 귀속된다고 볼

수 있다.신디셔먼의 사진작업,마다 로슬러의 비디오,로리앤더슨의 미디어 공연은 가장 비예술적이고 대중적 방법으로 현대 사

회의 의미체계에 관여하는 여성주의 작업이다.

<6>한국의 여성주의 미술의 현황

1.한국의 여성주의 미술의 기반은 1980년대 중반 민중미술의 기반위에서 출발하였다.1985년 결성되어 1986년 2회 전시로 단

명한 김인순,김진숙,윤석남 3인에 의한 <시월모임>은 1987년 9월 '그림마당 민'에서 개최된 <여성과 현실전>에 용해되었는데

이 전시를 계기로 '여성에 의한 여성미술'과 구별되는 '여성주의 미술' 즉 미술에서의 페미니즘이 공적으로 거론되어 이전시는

한국 최초의 여성주의 의식을 갖춘 여성주의 미술운동 으로 여겨진다.또한 시월모임의 1986년 두번째이자 마지막 전시인 <반

에서 하나로>는 한국최초의 회화적 여성주의 발언이었다.

2.이들의 작업은 여성의 현실적 문제를 다루는 사회의식을 앞세웠기에 본질주의 보다는 사회문화적 페미니즘 에 가까우나 성

차별의 보편적 문제보다는 계층으로의 여성과 그들의 의식을 가시화 하였기 때문에 여성민중 미술,쟁의적 여성미술로 불리울

수 있다.

3.1971년에 창립되어 민중계열도 아니고 모더니즘에도 속하지 않은 <표현그룹>이라는 일군의 여성작가들도 있 었으나 여성성

을 표방하는 그룹임에도 기존의 가치체계 및 여성성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함으로써 단지 여성 화가들의 모임으로 그치기도 하

였다.

4.여성미술 연구회가 주도해온 <여성과 현실>전 외에도 계속해서 여러 여성들의 전시가 있었으나 페미니즘의 명확한 기치를

걸고 기획된 전시는 거의 미미하였다.

5.1994년 3,4월 한국 미술관과 갤러리한국에서 김홍희씨에 의해 기획된 최근의 <여성, 그 다름과 힘>전은 미 술속의 페미니즘

의 가닥을 찾아내어 하나의 본격적인 흐름으로 기획하여 제시한 첫번째 흐름이었다.이 전시 는 민중미술,모더니즘,포스트모더

니즘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여성 작가들이 페미니즘의 깃발아래 처음으로 모였다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독일의 현대미술여행)


독일의 현대미술여행은 독일의 미술관 ,갤러리 학생들의 전시를 읽고 우리의 시각을 정립하고자 시도하는 독일 현대미술 관련 정보 메일메거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