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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미술을 정리하며

고대로 부터 지금까지 인간의 모습은 미술의 중요한 주제가 되어왔다. 그리고 미술이 존속하 는 한 이

러한 전통은 계속 될 것이다. 그러나 인체의 해석과 그에 따른 표현양식은 끊임 없이 변모 해왔으며, 특

히 사회변화가 가속화된 20세기에 와서는 미술가의 자의대로 인체가 분해, 왜곡, 재구성되기 시작했다

. 급격한 산업화, 양 차 세계대전 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체라는 단일주제가 표현되는 다양한 양태를

통해 현대미술사의 단면을 읽는다. 인간이 인간의 신체를 표현하는 행위 는 인간 스스로의 사고 혹은

사상의 변화를 나타내주며 인간 자신이 사회를 보는 방식과 상태를 나타내준다. 아동화에 등장하는 인

간을 보라! 그의 인지 발달구조와 무관하지 않으며 인식 속의 인간의 표출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 따라서 신체의 표현과 그 변천 과 신체를 매체로 사용 해서 표현하는 메세지들을 점검하는 것은 현대

미술의 인간론을 정립하는 데에 매우 창조적인 연구주제가 될 것이다. 신체미술이라 하면 어떤 이는

1960년대에 출발한 플럭서스나 해프닝, 라이브 아트를 말하고 신체미술을 퍼포먼스의 한 장르로 포함

시키는 이가 있는가 하면 신체미술 속에 퍼포먼스등 플럭서스 개념을 포괄하는 이도 있다. 이 글에서

보고자 하는 신체미술의 개념은 미술사에서 1960년대에 나타난 신체를 매체로 하는 예술장르에 한정하

지 않고 먼저는 신체에 대한 회화의 소재적, 주제적 접근의 변화와 우리시대로 이르면서 신체를 매체

로 하는 행동주의적 예술장르-이것 이 퍼포먼스나 ,해프닝, 플럭서스, 혹은 라이브 아트의 영역에서 이

해된다.-,팝아트와 포스트모던 시대의 신체 이미지를 통한 예술, 이것이 표현하고자 하는 성적(性的)메

세지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1)서론

20세기의 미술은 19세기의 인본주의와 산업혁명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모더니즘의 토대위에 미술과 시

지각의 자기정의적인 본질적 탐구를 진행하여왔다. 인상파에서 큐비즘으로 이어진 대상에 대한 시각의

다원화는 필연적으로 사물을 직접 화면에 등장시키게 되었고, 미술은 이러한 오브제 의 출현으로 재현

적 미술에서 탈피하여 사물과 세계를 대하는 뒤샹적 표현으로'관념으로서의 예술'로 향하는 길을 걷게

되었다.

이와는 또 다른 하나의 전통적인 미술의 형식적 전통에서 탈피하고 미술형식 자체를 부정하고 각 장르

적 예술의 매체 개념에서 벗어나 모든 장르의 매체를 통합하여 삶의 공간으로 진출하려는 전위주의적

전통이 미래파와 다다이즘을 필두로 하여 형성되어 왔으며 전자의 전통과 합류하여 1960년대의 개념미

술이라는 한 형식속에 공존하게 되었다. 신체미술이라는 용어는 개념미술 속에 보여지는 탈 오브제적

관념의 수단으로서, 개념-실행 의 수단으로서 반 일루전 미학의 실행 수단으로서 등장하게 되었다. 해

롤드 오스본의 말처럼 신 체미술은 개념미술과 해프닝 양자와 다 관계있는 미술 양식'이라 정의 하였지

만 요셉보이스 로리 앤더슨, 길버트와 조지 등의 삶의 공간과 예술의 공간을 일치 시키는 노력들을 포

용한는 골드버 그류의 확장된 신체미술의 개념이 요청되었다. 신체미술의 발생 과정 상으로 볼 때 존

케이지의 해프닝은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있다. 존 케이지 는 작업을 행하는 작가와 관객, 환경들을 모

두 작업의 장 안으로 수용함으로서 '정체성'과 변화의 중요성을 부각시켰고 이 후의 해프닝, 환경미술,

신체미술의 작업의 행동방식에 큰 영향을 주었다.

앨런 카플로우를 위시하여 팝 아트의 작가들을 이 해프닝의 적극적 모색을 하게 되었고 이 과 정에서

신체미술의 개념이 부각되었다. 신체미술은 해프닝의 연극적 요소를 배제하고 비토 아콘시,크리스 버

덴의 전형에서 보는바와 같이 자신의 신체를 사용하여 엄격한 실행의 과정을 거침으로서 독특한 면모

를 보여 주었다. 이 브 클랭은 신체미술의 선구적 역할을 하였으며 경험주의와 형이상학적 태도를 견지

하였고 요셉 보이스는 개인적 역사와 배경을 작업의 장안으로 가져와 자신의 예술적 신념을 조명하는

쪽으로 시선을 유도하였고 이를 정치적 태도로 까지 확대하였다. 이상의 전개과정은 신체미술의 특성

을 보여주는데 이를 요약하면 고행적 태도, 무당으로서의 역할,사회조각, 행동주의,반-오브제로 나눌

수있다. 고행적 태도는 자신만의 신체에 엄격한 실행을 하는 신체미술의 가장 큰 특징을 파악 할 수 있

고 작가가 개인과 사회의 중간자적 위치에서 세계 의 신비를알려주는 맥케빌리의 말처럼 무당으로서의

현대적 역할을 하였고 이를 조각개념으로 확장으로 볼때는 사회조각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편 신체미

술이 삶의 영역과 미술의 영역을 동일 시 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태도와 현실 정치로의

참여가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는 루시 리파드의 행동주의적 미술과 유사한 개념을 가진다. 또한 신체미

술이 가지는 반 오브제적 경향은 긍극적으로 자신의 신체를 중심으로 하여 모든 사용 물질들을 일상화

함으로써 고트립의 "foul object"의 개념이 나오게 되었다. 이상의 신체미술의 전개와 특징을 중심으로

신체미술의 개념을 정리하여 보면 자신의 고유한 자서전적인 내용을 주제로한 예술적 관념을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관념의 정확한 실행을 위 하여 공공적인 장소와 일상생활 하에서 자신의 신체를 이용

하여 행하는 모든 행동이나 그 부속 매체의 결과물의 총칭'이라 정의해 볼 수있다. 위의 정의에서 보면

신체미술의 목표는 개인적인 예술관념의 전달과 개념미술적 개념전달의 두가지로 분류되고 그 방법으

로는 3차원의 시공간하에 서 필요한 모든 예술적 매체(춤,연극,영화,비디오,사진)나 대화, 오브제가 사

용되지만 각기의 규칙에 구애됨이 없이 개인적 필요에 의해 비물질화나 재해석의 과정을 거친다. 신체

미술은 현대미술 속에서 삶의 공간과 예술의 공간을 일치시키려는 노력으로 인류와 현대문명의 본질

에 대한 문제를 조명하였고 관객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 냄으로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과 세계

에 대한 의식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되었다. 또한 미술이 매체나 주제의 문제가 아니라 작가의 의식과

관객의 의식간의 교류란 것을 지적함으로서 이후 미술이 매체나 주제문제를 더나아가 개인의 삶과 역

사 의식으로 회귀하는데 일익을 담당하였다.

2)본론

가)현대미술에 있어서 신체를 표현하는 개념의 변화

우리가 바위나 나무 따위로 구성된 풍경에서 자연의 감춰진 진실을 그려내려고 노력하는 동안 그리

스 사람들은 주로 인체를 통해서 똑같은 일을 해내려고 시도했다. 인체와 누드가 서양의 그 림이나 조

각에서 압도적인 소재가 되어있는 것도 이와같은 이유에서이다. 인체에 대한 현대미술 의 난해하고도

복잡한 표현형식이 그런 과정의 반복에서 얻어진 결과이므로 우리가 그것들을 이 해하자면 어차피 그

리스나 이탈리아 사람들의 생각을 확인해야한다. '예술은 모방'이라고 말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처럼 인체속에 우리를 창조한 신의 모든 비밀이 숨어있다고 보았던 그들 의 생각은 누드를 평생의 소재

로 만들게 한 불후의 사상이 되었다. 그래서 회화론을 저술한 알베르티는 [회화론]에서"누드를 그릴때

에는 뼈로부터 시작하라! 그 다음에 근육을 덫붙이고 그리고 나서 근육의 위치가 보이게 끔 살로 온 몸

을 덮어라!"이 절차 는 오늘날 까지도 서구 미술의 아카데미즘의 근본이 되었다.인체를 그리는 데에 있

어서 먼저 뼈를 그리고, 근육을 그 위에 그리고 ,다시 그위에 살을 덮기 위해서는 화가는 먼저 해부학의

안목이 있어야 하고 실제감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한번쯤 인체의 내부를 들여다 보아야 한다.그렇게 하

여 캔버스에 드러나는 인체는 단순히 바깥으로 보여지는 인체임에도 화가가 그런 과정을 반드시 거 쳐

야 한다면, 그것은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예술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자연과학에 속하는 것이다. 중국의

화가들이 공통적으로 기운생동의 법칙을 회화에 요구했던 것과 같은 입장을 적용하였다고 보면 인체가

나무나 곤충따위, 심지어는 흐르는 물이나 바위와 같은 자연물과 똑같이 취급하였음을 알게 된다. 인상

파 시대의 화가들은 인체를 뼈와 근육과 살의 아름다운 조화의 총체가 아니라, 단순히 뼈이거나 근육이

거나 살로만 보았다.세잔느는 뼈에서 피카소는 근육, 고호나 고갱은 살에서 그들 의 특별한 감각의 원

리를 이끌어냈다. 그래서 이들은 벌거벗은 누드앞에서 일반인 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초연한 태도

를 가질 수있었지만 ,실상 벌거벗은 처녀를 마치 빵덩어리이거나 도자기 처럼 요리조리 관찰한다는 것

은 슬프기 짝이 없는 일이다.하지만 현대미술의 신화를 연 이들은 그런 비정함 속에서 계속 인체가 표

현의 중요하고도 효과적인 매체가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고 그 나름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근대미

술은 과거의 미술보다도 훨씬 명확히, 부드런 단순히 육체 만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 유추로써 우리

의 상상적인 체험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모든 구조에 인체를 관련시킨다는 것을 보여주고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때, 유럽사람들은 심신 할것 없이 지쳐 있었다. 그들은 가증스러운 전쟁속에서 인간

이 얼마나 허무하게 죽어가는 가를 보았고 , 이유 없이 죽은 그 많은 시체에서 과일이 썩고 있다는 정

도의 감정이 얼마나 극도로 허무주의에 빠지게 했는지 모른다.이와같이 회화 의 주제로서 인체는 다음

과 같이 분류될 수 있다.

ㄱ)사실적형태의 파괴

고전적 인간의 현태가 파괴 되기 시작한 것은 산업화에 의한 근대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였다. 고전적

인간관은 자연의 위대한 법칙속에 있었기 때문에 인체를 소중하게 취급해야 했으며 숭고하게 다루었다

. 그래서 그들은 엄격한 법칙에서 부터 해방되어 인체를 해부하고 분해하며 과학의 대상으로서 뿐만아

니라 회화를 구성하는 하나의 기본 요소로 환원되고 파괴되었다. 이로서 인간은 신의 피조물로서 거룩

하게 생각되어 왔던 인간을 자연과학적인 분석의 대상 또는 단순한 물질의 집합체의 차원으로 끌어내

렸다. 이것을 가능케한 몇이론들은 다음과 같다. 근대과학의 광학이론은 인체를 감정의 차원에서 물질

적인 대상으로 보게 했다. 들로네의 오르피즘에서도 인체는 정신이나 감정의 총체로서가 아니라 단순

히 빛에 의한 색상의 조합으로 표현되고 있다.뒤샹의 '계단을 내려가는 나부'는 기차의 피스톤 처럼 동

력으로 파악되고, 철저히 분해되어 다시 조립된 인체는 신성함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기계, 또는

자연과학적인 분석의 대상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다.피카소의 아비니용의 처녀들은 르네상스 이래 서

양회화의 전통적인 원근법과 명암법을 버리고 3차원의 인체를 기하학적인 형상으로 환원, 2차원의 타

블로로서 구축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이에대하여 로크마커는 그의 저서 (현대미술과 문화의 죽음)에

서 입체주의가 회화적 기법으로 도입한 분석적 큐비즘이 인간에게도 적용됨으로서 인간성의 상실과 인

간경멸, 정신말살과 물질화하는 상태를 초래했다고 말하며 피카소의 여인상은 인간성이 완전히 절연된

가면에 가깝다고 말하고 있다.

ㄴ)초현실주의적인 상상과 환상

20세기에 들어와 의식세계의 뒤에 감추어진 무의식 또는 잠재의식의 세계에 눈을 뜨면서 , 화가 들은

내면세계를 보다 강렬하고 환상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상식적이고 일상적인 시각을 버렸다. 그들은 인

체를 턱없이 왜곡하거나 날조하여 충격적인 이미지들을 창출하였고 환상과 상상의 세 계에서 무한한

자유를 만끽할 수있었다.달리의 그림을 보자! 인체가 갈기갈기 찟겨 있으면서도 살아있는 사람의 인체

처럼 특별한 감정이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찡그린 얼굴은 살아있는 인간의 어떤 표정보다도 강렬한

것으로 느껴지고 자신이 근육의 일부를 움켜쥔 손들도 의지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러한 초현실주의적

강렬함은 정상적인 인체를 통해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다.마그리트의 인체를 보자! 토르소가 된 여

체를 다시 토막이 되어 차곡차곡 쌓여 있다. 인체가 무게를 지닌다거나 일정한 크기나 비례를 갖는다는

상식적인 생각을 떼어버린다면 우리는 이처럼 한발 더 초현실주의의 세계를 실감있게 엿보게 된다.

델포의 새벽이라는 작품에 등장하는 인체는 땅 밑에 뿌리를 박고 자란 나무가 돌연히 가지와 잎사귀

대신 육감적인 배꼽과 탐스러운 유방을 가진 여체로 변신함으로서 나무와 인체는 원초적으로 하나였

고 시간과 공간이 달라지면서 둘이 되었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ㄷ)인간의 존엄성 상실.

수 천만명이 처참하게 죽임을 당한 2차세게대전을 체험한 일부화가들에게 인체는 더 이상 푸줏간에 매

달린 고깃덩이와 다를게 없다. 이제 인체는 그것이 가지고 있던 최소한의 의미 마저도 상실한 채, 매스

꺼운 느낌을 주는 매우 불쾌한 존재로 나타나며 무신론이나 범신론적인 사상을 강력하게 드러낸다. 프

란시스 베이컨의 회화를 보자. 벌거벗은 인체가 고기덩어리처럼 비틀어지 거나 뭉게져 있고 푸줏간에

매달린 고기처럼 몸통이 깊이 파여져서 극도의 비극적인 감정이 표출 되고 있다. 신의 피조물로서 생각

되던 인간의 존엄성은 이미 완전히 상실되어 있다.장포트리에의 나체는 종전 직후 제작되었는데, 인체

가 그 관념을 상실하면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먹고 있거나 접하게 되는 고기덩어리와 조금도 다름없

다는 사실을 인지시킨다. 그래서 물감을 두껍게 바르고 , 긁어내거나 밀어붙여 살덩어리의 질감을 강조

하고 있다.

이제 인체는 의미로 읽어지는 대상이 아 니라. 물리적으로 생물학적으로 그리고 최후에는 그것들이

매스꺼운 느낌을 주는 매우 불쾌한 존재로서 나타난다.

ㄹ)원초적 생명력

서구의 현대미술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의 부족예술과 토착미술품으로부터 강력한 영향

을 받았다. 프리미티브 미술의 소박함과 진솔함 그리고 힘찬 표현력은 건강한 샌명력을 가진 인체를 창

조하려는 미술가들에게 자주 원용되었다.이것은 현대의 합리적인 인간에게는 존재 하지 않는 힘을 제

공해주며 신비와 또 다른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낸다. 소외된 현대인들은 그들로 부터 범신과 주술을 통

하여 이교적 체험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현대의 합리적 사고가 탈출 할 수 있는 창조적인 길을 열어놓

은 것이다.

ㅁ)기계화

상품화된 인간 산업화로 인한 물질문명의 풍요로움 속에서 인체는 광고의 도구로 전략되거나 기계의

부품의 하나로 간주된다. 특히 팝아트에서의 사물화된 인체들은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얼마나 괴리되어

있는 가를 보여준다.대표적으로 레제의작품을보자. 팔과 다리가 기계를 이루는 파이프의 연결처럼 서

로 묶여 있어서 인체와 기계가 같은 크기로 공존함을 보여주고 있다. 인물의 표정들은 마네킹 처럼 획

일화 되고 피부나 근육들은 액체를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진 파이프의 원료인 것처럼 보이도록 교묘하

게 위장되어진다.펄스타인의 클로우즈업된 나체들은 사실적으로 묘사돼 있으면서도 에로틱한 감정을

전혀 불러 일으키지 않는다. 오히려 기계적이고 무감정한 그의 인체는 풍요로운 물질문명으로부터 오

는 권태감과 무력감을 역력히 보여준다. 이와같은 인체의 이미지는 신디셔먼의 사진이나 제프쿤스등

상업화된 성과 인체이미지를 표현한 작품등에서 자주 확인되는 편만한 인체이다. 이와같은 상업이미지

의 인체에 대한 연구는 별도로 떼어둘 만큼 폭이 넓고 다양하다.

ㅂ)고전적 형태에로의 복귀

조지 시걸이나 척 크로스 그리고 안드레아,듀안 한슨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고전적 형태의 사실 인체 재

현 작업, 이는 산업사회의 상황적 단면들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비판적으로 재현한다. 이와 같은 인체

표현은 르네상스 시대의 이상화된 리얼리즘과는 그궤를 달리하며 팝아트의 전통하에 새로운 문맥을 제

시하고 언설의 체계를 갖춘 고전형태로의 복귀임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나)신체미술의 개념

선사시대의 흔적 중 오늘날 우리가 예술적이라 부를 수있는 최초의 것들에서 나타나는 사실들, 즉 손을

찍는 다든지 주술적 의식과 미술 활동이 복합되어 있다든지 어떠한 목적을위해 신체에 채 색을 한다던

지 하는 것들을 사회적, 정신적, 예술적인 모든 활동이 하나의 범주 안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보여주

고 이것이 현대의 신체미술이 지향하는 목표 중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신체미술이 갖는 개념의

정립에 대한 인류학적 단서를 제공해준다. 신체미술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1960년대말 미니멀 아트

, 개념미술의 대두와 더불어 그 필수적 기본이념의 '개념-실행'이라는 명제하에 다양하게 전개되어진

미술양식 중 프로세스 아트, 대지 미술-리차드 롱,하미쉬 풀톤 -에 나타나는 신체를 이용한 일부 형식

들과 신체를표현의 매체 나 주제문제로 다루는 작가군-부르스 나우만, 데니스 오펜하임 , 레 바, 베니스

그룹-들의 작업 을 통칭해 일컫는다. 옥스포드 대학의 실버스와 오스본은 '자신의 신체를 매체로 사용

하는 해프 닝과 개 념미술 양자와 모두 관련있는 미술양식'이라 정의 내리고 길버트와 조지와 비토 아

콘시 의 작업을 예로 들었다.그러나 신체를 이용한 미술의 다양화로 이러한 개념은 협의적으로 볼 수

있고 행위미술, 해프닝의 형식등에서 변형된 여러 신체를 이용한 미술이 마땅한 용어로 통칭되어 지고

있지 않은 상황하에서 보다 넓은 신체미술의 개념이 요청되었다. 이 양자를 통합하여 다의적, 신체미술

의 개념을설정 하고자 한 사람은 미국의 평론가 골드버그가 아마 최초일 것이며 그 개념은 아래와 같다.

첫째, 우선 그들은 자기 자신을 예술재료로 사용한다는것.

둘째, 자신을 벽이나 실내의 구석 대중 공간속에 자리잡고 공간 속에서 조각적 형태를 부여하고

셋째, 자신과 자기 관람객 모두의 공간감이 독특한 환경에 의해서 결정되는 그런 공간을 구축하거나 ,

넷째 신체의 물리적 탐색에 얼마간 만족치 못한 그룹은 포즈와 의상에 의해 퍼포먼스 때나 일상생활하

에서도 '살아있는 조각'을 행한다. 즉,' 자서전적인'내용으로 연기하는 그 개인이 가지는 역사의 관점을

사용한다.

다음 다섯째는 대화자로서 대중앞에 나타난 작가의 현존을 믿는 것. 이러한 정리는 상당히 조각적 관점

에서 신체미술을 조명한 것이지만 광의적 신체미술의 정의 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요셉보이스,

길버트와 조지등의 일상적 삶의 예술화 작업을하는 작가군을 포용하는 개념이라 볼 수 있다. 신체미술

은 3차원적 공간과 시간속에서 이루어짐으로서 그 일회적 특성상 필연적으로 그것 을 증거하는 2차적

인 '증거제시 작업'즉 사진, 영화, 비데오등을 수반하며 또한, 춤,연극,등의 형식이 삽입되기도 하지만

그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고유한 행동의 방식에 따르고 필요한 매체들은 'FOUL DBJECT'라 칭

해지리 만치 오브제의 개념에서 벋어난 일용품, 개인적인 것들이 등장되기도 한다. 이상의 여러 개념들

을 종합하여 신체미술의 개념정의를 내려본다면 '자신의 고유한 자서전적 인 내용을 주제로 한 예술적

관념을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하여,관념의 정확한 실행을 위하여, 공공적 장소와 일상생활 가운데에서

자신의 신체를 이용하여 행하는 행동이나 그 부속매체와 결과 물의 총칭'이라 정의해 볼 수 있다.위의

정의에서 보면 신체미술의 목표는 개인적 예술관념의 전달과 개념미술적 개념전달의 두가지로 분류되

고 그 방법으로는 3차원의 시공간안에서 필요한 모든 예술적 매체(춤,연극,영화,비데오,사진)이나 대화

오브제가 사용되지만 각기의 규칙에 구애됨 이 없이 개인적 필요에 의해 비물질화나 재해석의 과정을

거친다.

다)신체미술의 성립과 전개

신체미술은 개념정의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총체적인 매체를 사용하는 미술양식이기 때문에 그 성립과

정과 전개는 여타의 신체를 이용한 미술과 긴밀한 관련이 있다. 행위미술이라는 개념은 해프닝, 이벤트

, 신체미술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개념이며 이중 해프닝과 이벤트는 거의 동일 한 영역을 차지하기

때문에 해프닝의 전개과정과 신체미술의 전개과정을 파악해 봄으로서 신체미술의 독자적 영역을 설정

해 본다. 일반적으로 근대적 행위의 최초는 미래파의 필리포 마리내티에 의해 1910년 이태리의 트리스

트 극장에서 특별 저녁 공연으로 행해졌다고 하며 그 이후 취리히의 카바레 볼테르에서 다다이스 트들

에 의해 보다 파격적인 형식으로 공연하였다. 그들은 하나의 격전장에 사람과 오브제를 병치, 혼합시켜

움직이게 하였다는 점에서 큐비즘의 이론적 근거를 만들었다. 1차세계대전 당시의 상황으로 볼 때 전

통적 예술관과는 거리가 먼 것 이었지만 당대의 진실을 꽤뚫어 본 행위들 이었다. 하지만 미래파가 파

시즘으로 다다이즘이 공산주의로 경도되어 이렇다 할 후계세력을 갖지 못 하다가 50년대 후반에 미국

에서 해프닝으로 알려진 미술 양식으로 연결되고 여기에는 해프닝이란 용어의 창시자 엘런 카플로우를

위시하여 레드 그룸스 ,크레이스 올덴버그, 짐다인 등이 행위에 기초한 예술의 장을 확대 시키려 노력

하였다. 물론 이 배경에는 마르셀 뒤샹의 미술에 대한 반 예술적 태도와 존케이지의 '우연성의 법칙'으

로부터 영향이 있었다. 마르셀 뒤샹은 제1회 뉴욕의 독립작가전에 '샘'이라는 제하의 변기를 출품하였

고 이러한 레디메이드를 출품한 의도는 대상과 주제 중심의 미술을 관념의 실행으로 대체하는 것이었

다. 이런 이유에서 뒤샹은 '개념미술의 창시자'라 불리워지고 미술작품의 제작은 관념의 실행으로 대치

됨으로써 이후 미술은 매체의 속박에서 자유롭게되어 신체미술에 까지 이르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해

프닝의 성립에 결정적 영향을 준 존 케니지는 뒤샹의 반-예술적 태도에 공감하고 그 스스로는 행위자

와 관객, 그들을 둘러싼 환경 전체를 작업의 영역안으로 가져옴으로서 작업의 '전체성'과 '우연성'을 강

조 하였는데 블랙마운틴 대학에서 행한 행위작업은 존케이지 의 사고가 가졌던 면모를 보여주는 중요

한 작업이다.

이 작 업을 살펴보면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튜더가 피아노 내부를 두들기며 기묘한 소음으로 담담하게

연주하고 있었고, 관객들이 그것을 귀기울여 듣고 있는데 느닷없이 관객의 뒤에서 사다리를 올라 가는

2명의 남자가 시를 낭송하기 시작하였다.조금 지나서 다른 벽에 슬라이드가 비춰지며 동시에 머스 커

닝햄의 무용이 마루에서 펼쳐지고 그 사이 한쪽 구석에서 존 케이지의 강연이 시작되었다.위의 작업은

중국의 주역의 우연성의 법칙을 기본으로 하였으며 또한 행위자와 관객 모두가 내는 소음, 기침소리,

우발적인 행동모두를 작업의 카테고리내에 가져옴으로써 예술이 '절대 유일한 자율적 가치를 지닌 존

재'라고 하는 것을 거부하고 부정하였다.존케이지의 영향으로 생겨난 두가지 양식은 해프닝이다. 해프

닝은 보다 연극적 형식에 가까운 것으로 평론가 마이클 커비는 '하나의 독립적인 장 안에서 비논리적인

요소들이 모체없이 진행되게 의도적으로 꾸민 연극의 일종'이라는 정의를 내렸다. 또한 고브립은 '미

술인이 아마츄어로서 연기하는 추상이라고 하였으며 또한 "해프닝은 춤과 연극의 혼합물이지만 행위자

체가 추상적 이라는 것은 미술에서 차용한것'이 라고 언급했다. 신체미술은 1960년대의 개념미술의 작

품-개념와 개념-과정의 이념적 정리하에 탄생된 신체에 일정한 자극이나 변형을 가하는 작업이나 대지

미술과 프로세스 아트에서 볼 수있는 개념실행의 과정을 자신의 신체를 이용하여 걷거나 여행하는 작

업 , 신체를 오브제에 한정 시키지 않고 해 프닝에서처럼 자신의 신체를 미술에서 사회적, 환경적 연관

관계상에 둔 작업등으로 대변될 수 있다. 신체미술에 또 다른 영향을 준 사람은 이브 클랭이다. 이브 클

랭은 1960년 "오늘날 공간을 그리기 위해서라면 공간속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그러나 그는 어떤 위장

없이 들어 가야만 한다. 그리고 다른 고유한 수단에 의존치 않고 즉 그는 공간에 뜰 수 있어야 한다."라

고 외치고 2층의 창 턱 난간에서 몸을 날렸다. 이브클랭의 냉철한 실행의 정신은 신체미술이 극단적 자

기훼손적 작용 을 통하여 자신이 실연하고자 했던 예술개념을 파격적인 행동으로 옮겼던 사람이다. 또

다른 이태리의 피에르 만조니는 자신의 대변을 켄에 봉인하여 내놓았고 ,자신이 분 풍선을 "예술가의

숨결"이라 이름하였으며 누드모델에 자신의 사인을 하여 자신의 작품이라 명명하였다. 그리고 요셉보

이스를 빼놓을 수 없는데,보이스에 대하여 개블릭은 "현대사회 속에서 무당으로서 의 작가라 부르며 제

작실에서 나와 넓은 장으로 움직여 나가는데"에 강조점을 두었다. 이를 '사 회조각'이라 하며 정치와 예

술과 연결된다고 본다. 또한 크리스 버덴은 항상 자신을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하는 고행적이고

자극적인 방법을 사용하였는데,친구를 시켜서 자신의 팔에 총을 쏘게 한다든지,5일동안 락카룸안에

갇혀있다 든지 하는 작업을 통해서 억압받는 자신의 육체를 표현하며 사회적 폭력을 이야기 한다.신체

미술 의 매체의 총체성을 지적한 바와 같이 로리 앤더슨의 작업은 여성으로 이 분야에 주목할 만한 성

과 를 남겼다. 그녀는 동시대 삶의 본질에 대한 의문을 담은 의미있는 말들과 이해하기 쉽고 대중적 인

양식들 사이에 중간 매체로 자신의 신체를 사용하여 형식주의적 미술에서 멀어지는 새로운 기류를 보

여주었다.

1968년은 보급되고 있던 가치체계와 사회 구조가 급격한 변화를 보였다.학생과 노동자가 기성의 가치

체제에 반대하는 슬로건을 외치며 용인되어 오던 미술의 질서에 의문을 품고 그 의미와 기능의 재정의

를 시도하였다.화랑은 상업주의 조직의 일단을 담당하는 것으로 공격을 받았고 물 체로서의 미술작품

은 미학에 있어서 완전히 쓸데 없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개념예술)이 (개념의 소재가 되는 예술

)로서 형성되었다.

3)결론

지금까지 인체를 통한 회화와 그 개념의 변천과 신체를 매체로 사용하여 하나의 오브제로 신체를 보는

작가군의 작업 양식들을 살펴보았다. 이와같은 신체 미술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분석하여 이 들이 나타

내고자 하는것이 무엇인지를 주목해보자. 신체미술은 첫째, 반-일루젼 의 미학에 편승하 여 체험의 중

요성을 제기한다. 일조의 경험주의적 태도이다.이러한 행위는 다분히 고행적이다. 부 르스 나우만과 같

이 신체의일부를 떠내는작업,피부위에 이빨자국을 내거나 칼로 베는행위,그리고 햇볕에 피부의 일부를

노출 시켜 자욱을 남기는행위(오펜하임)머리카락을 불태우거나 발가락위에 시멘트 벽돌을 덩져 상처

를 내는 행위, 숨쉬는 연습이나 , 거칠때 까지 돌이나 벽등에 몸을 내던 지는 격렬한 행위 이를 통해 육

체에 변형을 가하는 작업(레 바) 피부가 벗겨질 때까지 문지르기 를 계속하거나 매일 같은 시간에 계단

30개를 오르내리는행위,어떤 사람을 정해 놓고 계속 뒤따라 다니는 '따라다니기' 이것은 몇 달 동안 계

속되는 작업이었다.(비토 아콘시)가장 충격적이고 파격 적인 예술파괴 운동 중에 하나였던 독일의 베니

스 그룹작가들의 작업은 다음과 같다. 그들의 심각 성은 쉬바르쯔 코글러가 자기 절단의 연장적 행위로

예술의 이름하에 자살한 것에서 나타난다.이 그릅의 중심인물은 니취이다 그는 불쾌하고 심술굿고 오

설스럽고 극한의 고통을 함께할 예술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는 피를뒤집어 쓰고 소를 잡은 내장을 과

고깃덩이의 피비린내나는 행위를 보였고 이르 창조적 표현 자체라고 생각했다.이러한 태도의 배면에는

모든 죄를스스로 떠맡아 예술을 통해 그것을 대속하려는 그리스도의 입장을 가지고 있다.

둘째로 이들은 무당으로의 역할을 진행하는 것이 예술가라고 보았다. 이와같은 개념을 실행 하는사람

들은 요셉보이스, 로리 앤더슨,길버트와 조지의 작업에서 나타난다.1965년 쉬메라 화랑에 서 죽은토끼

에게 그림을 설명하는 요셉보이스의 퍼포먼스는 상당히 주술적이다.그의 조각개념은 사회를 조각하는

것이다. 작업실에서 나와 정치적 현실로 뛰어들어 그는 모든 동물들이 자신의 당원이라고 말하며 녹색

당으로 조직하였고 1976년 지방의회의원 선거에서2%지지율을 기록하였으며 몇 년후 서독의회의원으

로 입후보하여 어떤 지역에서는 15%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로리 앤더 슨은 대중문화 전자음향을 통

하여 자신의 예술세계를 조직해 나가는데 그녀의음반 [오슈퍼맨]은 영국의 팝 챠트 2위를 기록하기도

하였다.또한 길버트와 조지는 자신들을 조각의 일부로 전시하고 [노래하는 조각]등의 작품을 발표하였

는데 자신들의 머리카락 의복식물등을 우편물로 보내면서 이것이 예술임을 선언하였다. 이들은 주술적

인 무당의 제례나 사회를 자신이 꿈꾸는데로 변화시키려는 정치적 계획들을 하나의 작업 개념으로 설

정 하였다.

셋째 이들은 현실적인 삶의 공간에서 작업함으로서 그들의 극복해야 할 많은 문화적 사회 적 정치적 갈

등과 부딧히게 되었고 그들은 이 상황들과 맛서 싸웠다.이와같은 특성을 행동주의로 본다. 이와같은 신

체미술가들의 특성은 우리시대의 예술개념을 보다 확장시키는데에 일익을 담당하였고 이들의 주장하

는 진보적 개념들은 많은 부분에서 이제는 더이상 진보적이지 못한 후위가 되어 버린 지금의 상황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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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현대미술여행)1995년 백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