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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현대미술여행2001년2월 작가연구 12호

*독일의 현대미술여행은 독일의 미술을 우리눈으로 읽고 우리의 시각을 찾고자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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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구 12호

페터 뢰셀 Peter Roe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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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뢰셀은 1966년 로켄하우젠에서 태어났다.마로코와 이라크에서 성장하였고,1987년부터 5년간 프랑크프르트에서 미술을 공부하였다.그는 지금 뉴욕과 프랑크 프르트를 오가며 작업하고 생활하고 있다. 1992년 프랑크프르트에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활발하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개척하고 있는 그는 옷을 꿰메어 식물을 만들다든가, 설치를 한다든가 하는 작업을 통해서 가장 널리 알려졌다.속설에 의하면 프랑크프르트의 은행가에 페터 뢰셀의 화분이 하나정도 없는 곳이 없다고 할 정도로 많은 작품들이 팔렸고,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페터 뢰셀의 작업을 보면 일시적인 명성에 안주하지 않는 창의력을 발견하게 된다.그는 이렇게 말한다."나는 물건들을 망가뜨립니다.그리고 그 망가진 물건들을 통해서 전에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 새로운 조형을 만들어 냅니다.이것이 내 작업의 기본적인 틀입니다."그의 최근작 "Soundscape"은 이러한 그의 탐구 정신을 보여준다.18분 남짓한 길이의 이 소리작업은 폭풍이 치는 날에 빗소리 ,천둥소리 등을 통해 인간이 느끼는 공포감 따위를 표현한다.이 판의 끝에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jailhouse Rock"이 흘러 나오고 그의 노래가 끝남과 동시에 이 판은 끝이난다.

페터 뢰셀,Soundscape,1999,레코드판 ,33rpm,스테레오,18분4초 ,함부르크 안드레아스 슐터 갤러리/베를린 본마쉬네 갤러리 제작,

그의 알려진 가장 초기 작품은 아래의 깡통과 깡통판에 그려진 풍경들이다.그는 쓸모 없는 깡통의 표면에 유화로 작은 풍경들을 그렸다.이 작품을 통해 그의 옷으로 만들어진 식물들을 조금더 잘 이해 할 수 있는데,그는 산업 폐기물들(옷, 피이브이씨 파이프)을 분해하여 다른 자연의 형상을 본뜬다. 이것은 또 다른 자연으로 우리에게 아주 낯설게 다가온다.

페터 뢰셀,Gerasa,1994 ,빈깡통에 유채.

페터 뢰셀,풍경,1991-1992,깡통판에 유채,프랑크프르트 현대미술관 소장 .

아래의 좌측 그림은 그의 식물들이 화분에 담겨진 채로 설치되어 있는 광경이다.그의 작업은 실로 미술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그의 전략을 드러내준다고 할 수있다.중간의 도판에서 처럼 그는 자신의 옷조각들을 모아 연꽃이 있는 연못이라는 공간설치를 선보였다.사색적으로 형태를 간략하게 만든 이 오브제들이 그의 말대로 또 다른 낯선 예술에로 발걸음을 들여 놓게 한다.

(좌)Monstera deliciosa(전면)와 Ficus elastica decora(뒤),1997(중간)연꽃이 있는 연못,독일 경찰복과 단추,1997(우)Welwichia mirabilis,1998,독일 경찰복을 꿰멘것,

페터 뢰셀 ,Nouvelles cultures,1997

그의 조각"Seam Ripper"를 보면 나무위에 누운 표범은 119구조대가 입는 안전 조끼로 만들어 져있다.또한 나무는 철조구조물로 안을 바치고 있고 이 철조 구조물을 감싼 천들이 팽팽하게 당겨지도록 박음질을 했다..이 나무를 감싸고 있는 천은 독일 경찰복으로 이루어져 있다.이 작품을 유심히 보면 80년대 후반 부르스 나우만 등의 동물조각을 연상시킨다.그러나 그의 작업은 우리가 흔히 "동물의왕국" 같은 동물의 세계를 찍은 다큐멘타리에 등장하는 야생동물들의 방송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그러면서도 야생성을 드러내고 있는 맹수(표범)의 모습은 야성 대신에 안전을 갈구하는 인간의 사회의 상징물인 119구조대의 구명조끼로 이루어져 있다. 이 표범은 노란 형광물질로 이루어진 띠를 통해서 약간씩 빛을 발한다.그는 이 모든 설치를 철저히 계획하고 만들었다. 나무는 부드럽고 유연함 보호의 상징으로 경찰복으로 만들었으며, 표범은 이와 대조적으로 긴장과 흥분 상태를 유발시킨다.

페터 뢰셀,(좌)Seam Ripper,1996-97(우)좌측그림의 부분 나무위의 동물 형상

그는 이러한 작업을 위해서 아주 정교한 바느질을 배워야 했다. 이런 수공예적인 작업을 어디 다른 공장에 위탁의뢰를 할 수 없는 일이었다.그의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마치 인형제작공의 솜씨처럼 정교하게 동물의 눈이 라든가 귀등을 알아 볼 수 있게끔 잘 만들었다.이러한 기술의 필요성을 그는 뉴욕의 화랑들에게서 배웠다고 한다.또한 이러한 작업을 위한 재료구입도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고 한다.특별한 목적으로 만들어지고 특수한 사람들에게만 지급되는 경찰복이라든가 구조대의 옷 소방수의 옷들을 일반인이 쉽게 구해서 작업의 재료로 사용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1998년 쿤스트 페어라인 만하임에서 그가 만든 식물들로 이루어진 정원을 만들었는데,"No! Shorts, No! Hats, No! Sneakers(반 바지 안돼요! 모자도 안돼요! 쎈달도 안돼요.)"라는 제목의 전시였다.공간을 가득채운 자연에 대한 상상력과 예술가의 인위적인 창의력을 볼 수 있는 전시 였다고 한다.일상적으로 보아오는 공공관서의 유니폼으로 이루어진 인공의 식물들이 이끌어내는 이국적인 정서에 독일인들은 또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백기영(뮌스터 미대)

(독일의 현대미술 여행)

독일의 현대미술여행 2001년 2월 작가연구 12호

*독일의 현대미술여행은 독일의 미술관 ,갤러리,미술대학 학생들의 전시소식을 보내드립니다.

*발행원 :독일의 현대미술 여행

*독일의 현대미술여행 홈페이지:http://members.tripod.com/k.pe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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