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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현대미술여행2001년10월 생각나눔

*독일의 현대미술여행은 독일의 미술을 우리눈으로 읽고 우리의 시각을 찾고자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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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도 않는 세상에서...

요즘 전쟁, 공격, 테러 이런 것으로 온 세상이 흥청거리고 있다. 이런 일들이 생기면 참으로 갑갑하다. 어릴 적에는 마법의망또(몸에 두르는 순간 투명인간이 되는 그런 내용의 동화가 있었는 데, 그맘 때 간첩출현으로 반공의식이 하늘을 찌르 던 시기였다.)를 입고 김일성을 괴롭히는 상상도 하고, 원더우먼이 되어 세상의 악당을 무찌르는 상상도 하고, 또는 설사 내가 지금은 못하지만 어른이 되면뭔가를 하리라, 그리고 그런 세상의 불의에 대항하는 어른들이 당연히 존재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성인이 된 지금, 난 상상도 못하고, 세상의 어떠한 엇나감에 대해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는 다. 나도 안하고, 진정으로 자신의 이익과 관계없이 뭔가를 하는 정의로운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다.모두 눈과 귀를 막으려고 하거나, 한숨을 쉬거나 결과없는 성토정도가 모두이고, 아니면 서둘러 한목 챙기기바쁘고...

세상에는 여러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들 움직인다. 어쩌다 요즘처럼 세상을 뒤흔들 일이 터지면 평상시에 잘 안보이던, 안 보려고 했던 일들이 너무도 선명히 보여 눈과 귀와 가슴이 아프다. 정치인들은 자국의 이익(또는 자신의 이익인지도 헷갈린다) 챙기기 바쁘고, 장사치들은 뭐 팔아 먹을 거 없나 눈알을 부라리고, 단체들은 또 이 기회에 자신의 존재을 알리려 목소리 높이고, 메디아는 특종을 찾아 무지 바쁘고, 아무 힘없는 시민들은 뭐가 옳은 지, 그런 지도 모르고 불안해 하고,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고...

요즘은 진짜, 진심으로 이런 일들이 보이지 않아, 느껴지지 않아 슬프다. 다들 자신을 위해 속이고 , 속고... 자신이 옳다고 외친다. 또는 뻔한 거짓말을 듣고도 수긍한다. 우리,나, 개인이 중요하지 다른 이들은 어찌되던 그건 내일이 아니라 신경안 쓴다. 나랑 상관없는 사람들은 수천, 수만이 죽든 지 말든 지 괜찮은 일이고, 나랑 아는 사람들, 내 이익과 관련된 이들은 한 명이라도 죽으면 천인공노한 일이고...시대가 서글프다.

다른 목적없이 이런 이상한 세상에 힘없는 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까? 예술을 하는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이럴 때 아무것도 없나?

예술인들이 정치, 사회에 관심을 두고 행동하는 형태로 국내에서는 민중미술가들이나, 어떠한 일이 터졌을 때 한시적으로 모여 전시를 하거나 정도가 전부이다. 사건을 중심으로 작가들이 모여 추진되는 한시적인 전시들도 참여 작가들이 능동적으로 행동을 해서 이루어진 일도 거의 없던 걸로 알고 있다. 민심을 이용한 상업적 성향이 농후한 기획전 정도가 모두이다. 국제사회에서도 사회참여작가들이 있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고.... 자고로 미술이 정치나 사회에 던지는 영향력은 그리 대단하지 않다. 이 말에 반기를 드는 사람 많겠지만, 우리가 아는 모든 것들은 세기를 통틀어 봤을 때의 몇 번이다. 영화나 음악, 문학의 힘은 좀더 실질적으로 보여지기도 하지만, 뭔가가 정말 필요한 그 시기에 효력을 발휘하는 일은 드물다. 물론 잠재적인 힘이야 존재한다지만.

"지금" 세상이 갈팡질팡하고 있는 데, 무엇이 잘못되어 간다는 것이 보이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나?

내가 옳다고 생각한 것이 과연 옳은 지도 모호하고, 이상한 세상이 이상한 것인지 내가 이상한 것인지 결론을 내릴수 없다. 이런 세상이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일은 없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나?

예술은 그저 선택된 자들을 위한 향유물일 뿐인가?

이정아 (부라운 슈바익 미대)

(독일의 현대미술여행)

독일의 현대미술여행 2001년 10월 생각나눔

*독일의 현대미술여행은 독일의 미술관 ,갤러리,미술대학 학생들의 전시소식을 보내드립니다.

*발행원 :독일의 현대미술여행

*독일의 현대미술여행 홈페이지:http://members.tripod.com/k.pe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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