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현대미술여행2001년3월 현대미술사19호 -소리 미술2

*독일의 현대미술여행은 독일의 미술을 우리눈으로 읽고 우리의 시각을 찾고자 고민합니다.

소리 미술(klangkunst)두번째 호

2)설치 와 테크놀로지.

백기영 (뮌스터 미대)

소리미술 첫번째호 보기

음악을 위한 공간적인 차원의 의미가 증가하고 있는 기보법(notenschrift), 악기,그리고 소리를 내는 기구들(klangzeuge)은 시각성과 청각성사이의 다양한 경계를 열어 주었다.이 것들은 오랫동안 예술에서 나뉘어 있었던 장르의 해체를 가져왔다.무엇보다도 이것들은 이런 서로 상반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그들만의 법칙에 의거한 표현과 소통형태 사이의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것들은 때때로 역설을 발생시키고 ,예술적 아카데미적것 이외의 규칙을 변화시키는 예술가들을 위해서 역시도 조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법칙을 가져왔다.그리고 의심의 여지없이 새로운 미디어에 대해서도 역시 -물질처럼 개념적으로-새로운 가능성을 가능케 했다.

전자음악에서 설치로

지난 십여년 음반제작과 재생기술 분야에서 그리고 청각적이고 시각적인 현상들이 발전되었던 기술적인 수단은 -반드시 이기적인 목표를 제외하고-우리들의 소리와의 일반적인 관계만을 변화시킨 것이 아니라 ,소리의 생산과 그 경계와 연관된 시각적 요소들에 장악되고 감지되어지는 관계 또한 변화시켰다.지금은 좋거나 싫거나 많은 부분 우리가 듣게 되는 음악들은 전자청각적인 소리가 되었다.

혼합매체에서 인터미디어로.

'"라이트 쇼 light-show"로 표현되는 "혼합매체 Mixed-Media"란 표현을 보면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것이 적든 많든 첨가되어 서로 융합되는 것을 보게된다.'라고 딕 히긴스는 서로 다른 영역이 실제로 하나가 되는 "인터미디어"개념을 끌어 들였다.

다니엘 카를레스는 그의 저술 'De joan Miro a' Francis Miroglio, graphique de la projection"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1952년 존 케이지가 블렉 몬테인 대학에서 첫번째 해프닝을 벌인 이후로 ,멀티미디어 작업은 폭발적으로 많이 생겨났다.그에 따라 장르 분류에 관한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었다. 어떤 카테고리에 이러한 장르들을 집어 넣을 수 있을까?이것은 단지 아카데미만의 관심은 아니었다.왜냐면 그들의 집중을 끌어내는 내용 또한 참여한 서로 다른 작곡가의 융합과 동질성을 파괴시키기 시작했다.결국은 1973년 스텐리 깁 Stanley Gibb에 의해서 제안된 부류법에 의견을 같이 하였다:그들은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기본적인 요소들(소리,무대장식,장면 전환,그린들,몸짓,등)의 자율성이 담긴,멀티미디어에 대한 깊은 경의를 표명했는데,이 요소들은 혼합미디어에

소리조각에서 설치로.

설치작업은 틀에 박힌 예술영역의 구분에 대한 모든 경우의 극복방법이 이야기되는 서로 다른 기류들내에서 발전되었다.그도그럴것이 설치예술은 멀티미디어에 대한 옹호자들(플럭서스 운동에서 부터 물려 받은)이거나 또는 그 예술가들이 시작한 새로운 기구들을 발명해낸 발명가들(하리 파아취Hatrry Parch,하리 베르토이아 Harry Bertoia등)의 유산이다.그런데 이런 청각적인 물건들은 그들의 창조적인 과정에 독자적인 구성요소가 되었다.(쟝 팅겔리Jean Tinguely,바질라키스 타키스Vassilakis Takis,폴 부리 Pol Bury등)다른 작가들이 현저히 음악으로부터 나아가고 있을때(후흐 데비스Hugh Davies,로리 엔더슨Laurie Anderson,막스 노이하우스 Max neuhaus,크리스티나 쿠비쉬 Christina Kubisch),몇몇 작가들에게 있어서는 일반 조형예술로부터 설치와 소리조각으로의 전환에 성공하고 있다.(파울 판휘젠Paul Panhuysen,막스 에스틀리 Max Eastly,피터 아펠톤 Peter Appleton)

멀티미디어,설치와 엔바이런멘트.

기술에서 창작과정으로.

가술과의 만남에 있어서 우리는 세가지 서로 다른 경향을 구분해야 한다.:첫째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기술로 부터 출발된다는 것,그것으로부터 시청각적인 효과를 생산하게 된다.그 과정에서 우려되는 것은 -그것은 모든 다른 전자음악에도 적용된다.기술적인 기초단계에서 기술이 남용된다는 것이다.(음반을 거꾸로 돌려 시험을 했던 것으로부터 요즈음의 샘플링이나 악기의 소리들을 동시녹음을 통해서 실험하는 작업에 이르기까지.)만약 처음부터 기계기술의 사소한 기능에 놀라 감격하거나 새로움이라는 것의 환상에 사로잡힌다면 그는 이른바 기술적인 진보에만 사로잡혀 그것들을 넘어서 더이상 진보하지 못한다.무한한것 처럼 보이는 기술의 가능성에 대한 맹목적인 탐닉속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그 위험성은 시각적인 것과 청각적인 것을 서로 연결하면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들에 대해 충분히 재고 할 수 없어진다는 것이다.저마다에게 선행되어야 할 상호 소통가능한 논쟁들은 지금까지의 예술적인 경계를 해체 하기보다는 과잉되고 반복되는것에 치중된 싸구려 기술의 효과들을 모아 놓은 것에 불과하다.지난 몇십년동안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시도된 예술들의 경계를 해체시키려는 담화들은 어떠한 경향성을 내포하고 있다.에릭 사티 Erik Satie는 말한다."사람들은 새로운 것으로 낡은 것을 만들려고 한다.거기에는 기술적인 수단이 그저 실효성을 획득하게된다.창의성과 개혁적인 제안들이 부족하며 더이상 질문이 불가능하도록 기술 뒤에 숨어 있는 조잡한 사고들을 속이고 숨기는 것이다.

둘째는 예술가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기술적인 기계들을 발전시키는 것이 뒤따라야 한다.이것은 다시금 전문화된 연구주제들에 대한 접근을 요구하고 이로 인해 물질적이고 제도적인 또 다른 제약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셋째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기술로 불터 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소리예술을 위해서 1996년 베를린의 "아카데미 데어 쿤스트"에서 기획하고 발행한 "클랑 쿤스트(소리 예술)"을 참고 했음을 밝힙니다.이 카타로그는 1996년 sonambiente festival fuer hoeren und sehen-internationale klangkunst im rahmen der 300-jahrfeier der Akademie der kuenste 8월 9일부터 9월 8일 까지 열린 전시와 발제를 정리한 것입니다.

(독일의 현대미술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