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현대미술여행2001년7월 작가연구 23호

*독일의 현대미술여행은 독일의 미술을 우리눈으로 읽고 우리의 시각을 찾고자 고민합니다.

도시의 환경을 바꾸는 빛 -한스 페터 쿤의 빛 설치 작업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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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신시가지의 44개 건물에 설치된 라이트 박스 ,1999/2000

한스 페터 쿤(Hans Peter Kuhn)은 1952년 독일의 킬(Kiel)에서 태어났다.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로버트 윌슨과 함께 황금사자 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지금 기센의 초대교수로 제직중이며 뉴욕과 오사카 그리 고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자부뤽켁의 공단 지역에서 빛 설치 작업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다양한 설치작업과 많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 그의 대표적인 설치작업 들은 도시 경관을 바꾸는 거대 빛 설치 작업으로 뉴욕과 자브뤽켄,리옹에서 진행되었다.

폭스방어 휘테의 빛 설치 작업 정경,1999

1986년 부터 더이상 산업지구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폭스방어 휘테(Volksbanger Huette)는 199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이곳에 한스 페터 쿤은 이 공간에 다양한 빛을 비추어 낡고 녹슨 이 공단 지역을 새로운 예술적 경관으로 끌어 들였다.거대한 구조물이 가지는 장엄함과 그예술적인 빛 설치와 더불어 새로운 체험의 세계를 만들어 낸 것이다.

빛 설치의 부분

빛 ( Licht)라는 글자가 쏘여진 벽면 ,1999

그는 이와같은 빛의 다양한 미학적인 실험과 더불어 "Licht빛" 이라는 글자를 거대한 벽면에 쏘아 빛이 가지는 개념적인 속성들에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다. 그의 이와같은 빛의 본질을 찾는 시도는 아래의 작업에서도 드러난다.일본의 무용가 윤코 와다와 의 합동작업으로 오사카에서 진행된 그의 빛 작업은 춤과 개념적인 빛이 어우러진 작업이었다. 그 는 윤코 와다(Junko Wada)가 춤을 추는 무대위에 빛으로 한 줄의 선을 쏘았는데, 이 선위에서 움직이는 무용가의 몸 동작과 가는 빛이 비추어진 공간은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다.이 춤은 대략 한 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윤코와다의 춤과 빛설치의 조화 ,

유리조각들이 쌓여진 공간에 빛막대를 설치한 빛 설치.1998

아델라이데스의 토어렌 강변의 산책로에 설치한 라이트 박스 설치 ,1998

불루우,콜렌디케 가스공장의 갤러리 벽면에 라이트 박스 설치,1997

이 작가의 연구를 위하여 자부뤽켄의 시립 갤러리에서 발행한 "빛과 소리"라는 하이델 베르크의 케어러 출판사에 2000년에 발간한 카타로그를 참조하였음을 밝힙니다. 이 글에 실린 도판의 저작 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백기영(뮌스터 미대)

(독일의 현대미술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