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현대미술여행2001년6월 현대미술사20호 -작품 없는 예술

*독일의 현대미술여행은 독일의 미술을 우리눈으로 읽고 우리의 시각을 찾고자 고민합니다.

작품없는 예술(Kunst ohne Werk)2호

쿤스트 포름 152호의 Dieter Mersch의 글을 중심으로

백기영(뮌스터 미대)

사건과 아우라

제작하는 작업에서 실행하는 작업으로의 극단적인 예술적 변형.

"사람들은 항상 무언가 이해할수 있는 것을 생각한다.그들은 작곡가의 작곡이 정말로 어떤 의미를 가진 것들이라고 생각한다."존 케이지.

발터 베냐민의 아우라의 손실에 관한 예견은 현대미술의 가장 놀라운 테제중에 하나이다.그것들은 또한 예술다운 것들의 손실과 같이 이해되어질 수 있다.그것들은 기술적인 재생산가능성으로 표현되지 않을수 없다.왜냐면 베냐민에게 있어서 예술작품은 기본적으로 항상 재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예술과 재생산의 관계는 기술과 미디어시대에 있어서 하나의 새로운 차원으로 많은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들을 제공해준다.그리고 완벽하고 무한한 재생가능성을 가진 기술이 이것들을 예증해준다.그러한 현상들은 예술을 이중적인 방법으로 만나도록 한다.그것들은 단지 모든장소에서 어떤 시간에든지 임의로 사용되어지는 것이 아니라,훨씬 더 많이 다양한 재생산된 그림들과 작업의 도판들이 진품을 접할 기회를 차단시킨다."또한 아주 완벽하게 끝나버린 재생산은 예술작품의 여기와 지금을 상실시킨다.그 작품이 만나지는 유일한 장소에 존재하는 존재성을 상실 시키는 것이다.실제의 총체적인 여역은 테크닉을 거절하고 -당연히 기술만이 아닌- 재생산성을 거절한다.이러한 방식으로 "사물의 절대성"은 동요하게 된다.

이 상태는 자주 오해를 야기시킨다.왜냐면 베냐민이 "아우라"로 표현한 "예술작품의 신비감"은 거기에서 부터 불분명해 지는 것이다.자연스럽게 종교적 경험을 통해 이루어진 분위기에 빠진 향수를 거부했던 베냐민의 아우라개념은 그 자체의 자율성 안에서 예술작품의 미학적 결정을 내리게 한다.-아도르노에 의하면 더우기 예술의 합법적인 결정을 따르기가 어려워 진다."여기서 아우라로 칭해지는 것은 무언가에 관한 그 순간과의 관계항으로 부터 지시되는 것과 순간 순간 모든 순간으로 부터 스스로 지시되어지는 것으로서의 예술품의 분위기를 예술적인 경험으로 믿는다.

가까운 출현으로서의 흔적/멀리 떨어진 출현으로서의 아우라

아우라는 '예술품을 마주 대할때 단순한 작품의 존재를 분산시키는무언가'이다.사물에 의존한 개념도 아니고 기호적인 의미의 것도 아니다.주체의 경계를 넘어서는 것이고,작품이 자기현존성에 내포하고 있는 누구도 포착할 수 없는 "많은 다양한 것들"이다.주1)그것은 스스로를 위해 존재하고 언제고 거리를 둘것을 강요한다.이렇게 베냐민은 자신의 아우라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아우라는 예술작품만의 고유한 특성으로서의 출현(Erscheinung)이다."Arbeitjournal에 실린 베르트 브레히트(bert Brecht)의 보고서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한다."발터 베냐민이 여기에 있다.그는 한 에세이에서 Baudelaire에 관해 썼다.그것은 아우라(Aura)로 불려지는 어떤 것,꿈과 연관이 있는 어떤 것들에 대해서 다룬 것이다.그는 말했다:만약 누군가가 자기 자신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면 등뒤에서 스스로에게 답하고 있는 누군가를 발견하게 된다.처다보고 있는 무언가 혹은 스스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것,에 대한 기대는 아우라를 창출해 낸다."

베냐민은 폴 발레리의 미학에서 이 현상을 끄집어 냈다.그것은 그저 다른 이들로 부터'보여진 것'으로서 한번뿐인 "순간"의 일회성과 함께 동시에 드러나는 것이다.그의 존재정의는 그때문에 복수성을 가진다.그것들안에서 예술과 사물의 분리는 만나지게 된다."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물건들이 제기된 아우라 개념에서 자연으로부터 온 사물들의 아우라 개념으로 전이되는 것을 느낀다.이 자연으로 부터온 사물의 아우라 개념을 우리는 아주 가까이 있는 것처럼 한번뿐인 멀리 떨어진 출현으로서의 아우라라고 정의 내린다.

주시하는 상황에서 돌출된 이 상태를 우리는 거리를 둔 황홀경이라고 칭하도록 한다.이 거리는 이 황홀경과 함께 아우라에 속한다.이 거리는 미학적인 것과 진기한 물건으로 혹은 예술로 어느정도 가치가 있는 "익숙한 것"사이의 거리이다.

이 차이는 항상 철학적 미학을 혼란케 했다.일상적인 물건들은 그것들 자체로 독자적인 "미학"을 소유하고 있다.이 것은 극단적으로 말해서 "자연의 미학"혹은 "예술의 미학"으로 구분된다.사용의 목적성은 ,그러니까 시대를 떠나서 겉으로 보아 "무언가에 쓰임직한 도구적인 "(하이데커)것이나 천박한 것들은 어떠한 방법으로든 예술작품이나 자연의 미나 언제고 다시 새롭게 사로잡고 꼼짝없이 무용지물로 만들고 만다.진부한 물건들은 아무리 디자인을 바꾼다고 할지라도 물란해진 의미성과 마찬가지로 의미를 상실해 간다.더우기 이러한 둔감성은 많은 사람들로 부터 환영을 받고 후원을 받는다.그와 반대로 예술작품이나 자연적 현상들은 항상 소외된 인상을 받는다.더군다나 항상 반복되는 경험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테시스 (Aisthesis)의 근원적인 의미는 여기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작품에서 사건으로의 변형

 

"아우라:무엇이 아우라인가?공간과 시간안에 존재하는 독특한 유령이다.아주 가까이 존재하는 것같은 먼 곳에서부터 등장한 한번만의 현상이다.한 어느 여름오후에 고요한 한 산 기슭의 능선에 혹은 나의 모습에 그림자를 내리우는 나뭇가지를 쫏는 ,바로 이것이 나뭇가지가 숨쉬는 이 산의 아우라이다."

발터 베냐민.

아방가르드:"예술에 관한" 예술

 

미학적 순간 혹은 준비된 사물

"나의 음악은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하는 것을 바탕으로한다.음악은 음악이 존재하기 이전의 무언가를 칭한다.나에게 흥미를 끄는것은 사물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모든 소리는 고유의 영혼을 가지고 있고 고유의 생명을 가지고 있다....음악을 찾는 다면 우리는 우리 귀를 열어두는 것으로 족하다.모든 소리를 향해 열려진 우리의 귀로 들어오는 모든 것들이 음악적이다.단지 우리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그 음악만이 아니라,우리삶 그 자체의 음악 또한 아름답다.사람들은 어떤 특정한 의미에서 음악이 들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우리가 인정한다면 우리가 "음악"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들을 무시해도 좋다.그러고 나면 우리의 모든 삶이 음악이 될 것이다."

존 케이지

형태 대신 -과정의 실현성

사물들을 내버려둠/비밀의 공개

완벽하게 말들어진 사건을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완벽하게 계획을 세운다는 것 자체도 불가능하다.조직하고 구성하는 것에 있어서도 완벽한 구성과 조직은 불가능하다.왜냐하면 그 모든 것들은 진행과정에서 스스로 자기를 구성해 가기 때문이다.

실행적인 사건예술=비역사적인 예술

사건미학 안에 있는 틈

백기영(뮌스터 미대)

주1)이 부분은 정말 여러번 읽었지만 제 독일어 실력으로는 매끄러운 직역을 할 수 없습니다. 이해한 만큼 완역한 것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오역의 가능성이 많이 내포되어 있다는 말씀!(죄송!)

참고문헌 : 이 자료를 위해서 "작품없는 예술"이란 테마로 발간된 쿤스트 포름 152호를 참고 했음을 밝힙니다.

번역을 하면서

이 텍스트들은 지금의 현대미술의 제 현상을 아주 유효적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전시 기획자이며 최근 쿤스트 포름의 거의 대다수를 편집하고 있는 파올로 비앙키의 의 날카로운 시각을 통해 현대미술의 담론들을 읽어 낼 수 있습니다.예술의 비물질성에 관한 중요한 화두들을 담고 있으며 확장된 예술형태를 쉽게 이해하고 접근 할 수 있는 유효한 시점들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이 "작품없는 예술"이란 테마의 글은 몇 호 더 연재가 될 예정입니다.기대해주시고 번역이나 이해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연락을 주시면 원본을 첨부해 드리겠습니다. 매끄럽지 못한 번역체를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독일의 현대미술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