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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현대미술여행2000년11월 작가연구 10호

*독일의 현대미술여행은 독일의 미술을 우리눈으로 읽고 우리의 시각을 찾고자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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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구 10호

Wolfgang Leib 볼프강 라입

독일의 작가연구는 계속해서 업데이트됩니다.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을 우선적으로 선별하고 있습니다.

 

볼프강 라입은 1950년 남부 독일의 멧징엔에서 태어났다.그리고 1968년 튀빙엔에서 의학을 공부했고,1974년 의학박사 학위를 받는다.그러나 그가 의학을 마침과 동시에 미술을 시작하게 되는 것은 참으로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다.그가 미술을 시작하면서 Milchstein(우유와 대리석을 합친)작업을 시작하게 되고 1977년 처음으로 그는 꽃가루를 모으기 시작했다.그후 쌀과 비넨왁스등으로 작업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면서 남부독일과 뉴욕에 체류하며 활동 중이다.

한국에서는 두번째 광주 비엔날레에서 그리고 47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비넨왁스로 이루어진 공간설치를 보여주어 지금것 관념적이고 경직된 예술에 관한 예술들 혹은 예술을 위한 예술들과 달리 문학적이고 감각적인 그만의 독특한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가 사용하는 비넨왁스 와 우유를 현대미술과 연관시켜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왠지 낯설게 느껴진다.오히려 근원적으로는 남부독일 알프스의 산골짜기 농업문화에서 가져온 것이다.내용적으로는 특히 남부 독일지방의 수도원이나 바로크교회 ,카톨릭,슈바빙풍의 경건주의에 무르익은 시골풍경에서 더 쉽게 이해 할 수있다.

원래는 이런 비넨왁스를 일반 서민이 만져보기란 쉽지 않은 것 이었다. 단지 교회나 성직자들이 카톨릭 성례를 위해서 보관하거나 사용되었다.이와같은 배경이해가 그의 작업에서 역사적으로 종교적으로 암암리에 작용하고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그는 그의 작업이 극동아시아의 정신성과 밀교에 깊이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는데, 오히려 많은 사람들은 그의 작업이 서구 기독교적 소재와 역사로 부터 온것인 것과 오히려 그가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한 승려 였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사실 이런 질문에 그는 매우 진저리가 나있다.프란치스코 승려도 중세에 극동 아시아의 불교적 사색과 묵상을 그의 종교에 받아들였고,내가 이런 소재를 사용하는 것은 종교적 의례를 위함이 아니라 나의 예술과 공간을 위한 또다른 창조적 소재로서 작용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의 작업은 먼저 물질성 혹은 물건이 주는 강한 느낌에서 부터 다른 현대미술과 구별되는데,이는 이 재료가 비싸다는 이유에서 때문이아니라 이 물질이 가지는 정신성 때문이다.대표적으로 Milchstein을 보면 대리석위에 우유는 날마다 새롭게 부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이 우유는 상하게 되기 때문이다.우유가 산성이되면 대리석의 표면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를 방지하게 위해서는 계속되는 예식의 반복을 필요로 한다. 또한 그는 말한다."대리석위에 우유를 붓는 행위는 존재론적인 것과 결국은 항상 인간사에 의심할 바 없이 존재해 왔던 모든 것들과 연관성을 가진다. 그것은 살아 보지 않고도 인간의 존재를 결정하거나 문화를 결정하는 것들이다.그것은 아주 존재론적이다.예를들면 우유를 붓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아주 간단하고 ,아주 기본적인 일이다.그러나 사람들은 무언가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바로 여기서 나의 우유를 붓는 행위는 단지 시각적인 행위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런 종류의 행위형태(Handlungsformen)와 경과가 보여주는 예술이라는 것에 있다. 나는 어디서든 나 타날 것 같은 기대로서,누구나에게 존재하는 지금까지 겪어왔던 것으로 부터 나온 예술을 하고 싶다."

그의 작업의 속성들에 대한 루돌프 자그마이스터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나는 언젠가 파리에서 마크 로드코의 현기증나는 회화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의 색채들은 어디론가 촛점을 잃고 사라지다가 나를 엄습해 오는 것을 느꼇습니다. 당신의 꽃가루 작업은 같은 현기증을 느끼게 합니다. 아마도 당신이 마크 로드코와 최소한 색채사용에 관한 것에서는 공통성이 있으리라고 보는데요"그는 대답 했다."예 당연히 제 작업은 마크 로드코와 연관성이 있습니다.동시에 저는 로드코의 색채를 아주 깊이 연구하고 색채만의 세계를 이루려는 노력과 아주 큰 차이를 봅니다. 제게 있어 꽃가루들은 색소가 아닙니다. 그리고 우유는 흰색의 액체가 아닙니다. 저는 절대로 이브 클라인처럼 그의 파란색을 하늘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아주 다른 차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이브 클라인은 아주 멋진 그림들을 만들었지요.로드코도 또한 그런 그림들을 그렸고 그러나 제게 있어서 바로 그 차이는 :꽃가루가 꽃가루인 동안,우유가 우유인 동안은 그림은 하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우유는 어떤 색채도 혹은 색의 강정을 유발하는 물질이 아니라 단지 우유일뿐 이라는 것입니다.아마도 이것을 위해서 제가 6년 동안이나 의학을 공부해야 했는지도 모릅니다.저는 이것을 의학에서 찻았습니다.의학은 생명그 자체와 관계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그로 부터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이해 할 수있습니다.의학이 인간의 존재를 뒤로하고 물질적인 신체에 제한되어 있을때 ,우리는 완전히 절망하고 말것 입니다."

그는 그의 모든 작업들을 스스로 자기 손으로 만든다. 꽃가루들을 모으거나 우유를 대리석위에 날마다 반복해서 붓는 일들을 말이다.그는 그의 20년동안을 그와 같은 방식으로 일해왔다.오늘날과 같이 많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기술,무언가 특별한 능력을 기대하는 시대에 수도사들의 묵상처럼 반복되는 작업과 일상속에서 자신의 존재와 예술을 찻아내는 볼프상 라입과 같은 작가를 만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한국에서 그에 대한 자료를 찻는 이들이 있어서 이번호에 정리를 해본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그의 전시들이 특히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는 대화내용을 들었다.흐트러진 티끌에서도 억겁의 시간을 느껴 왔던 동양인에게는 그의 꽃가루를 단지 물질적인 특성으로 혹은 색채로만 보려고 하는 서양인들의 합리성의 한계를 쉽게 넘을 수 있었을게다. 인간을 인간의 물질적 신체적 한계로 제한 하는 듯한 쿤스트 잠물릉의 "신체전"을 다시 떠올리게했다.동양인들에게 있는 동양인의 미학을 다시금 끌어내어 예술에 관한 또 다른 시점을 구체화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독일의 현대미술여행)

* 작가연구에 자료가 필요하신분들은 메일주세요.함께 연구하고 배우는 독일의 현대미술여행이 되겠습니다.

독일의 현대미술여행 2000년 11월 작가연구 10호

*독일의 현대미술여행은 독일의 미술관 ,갤러리,미술대학 학생들의 전시소식을 보내드립니다.

*발행원 :백기영

*독일의 현대미술여행 홈페이지:http://members.tripod.com/k.pe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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