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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현대미술여행 메일메거진 13호 2000년 5월호


져먼 오픈(German Open)German Open 1999

Gegenwartskunst in Deutschland 13. November 1999 - 26. Marz 2000

볼프스부르크 현대미술관에서

Franz Ackermann, Kai Althoff, John Bock, Simone Bohm, Cosima von Bonin, Marc Brandenburg, Matti Braun, Sunah Choi, Peter Dittmer, Olafur Eliasson, Stefan Exler, Christian Flamm, Peter Friedl, Alexander Gyorfi, Elmar Hess, Stefan Hoderlein, Christian Hoischen, Christian Jankowski, Stefan Kern, Andree Korpys/Markus Loffler, Michel Majerus, Maix Mayer, Jonathan Meese, Max Mohr, Manfred Pernice, Daniel Pflumm, Peter Pommerer, Neo Rauch, Tobias Rehberger, Reinigungsgesellschaft, Daniel Richter, Gregor Schneider, Tilo Schulz, Heidi Specker, Silke Wagner,JohanneWohnseifer, Joseph Zehrer. 가 참여한 전시입니다.


예술과 사회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예술은 예술 스스로 존재의 가치가 있으므로 예술은 사회 를 반드시 반영해야 할 필요도 없고 순수한 그 나름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예술가들은 주장한다. 오늘날 예술계의 일선에 서 있는 예술가들은 예술을 자본주의 사장경제의 원칙에 따라 이해하고 그들의 예술을 탄력적인 사회현상을 반영하고 대응해나가는 수단으로 사용한다."la Pola"대중 에게 인기가 있는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예술이 바로 그것이다.슈테커교수의 예를 따라 이 문제의 밑에 숨어있는 정체를 찻아내보자. 1911년에서 1912년 사이에 프랑스의 한 아뜰리에에서는 두 화가의 깊은 고민이 있었다. 이 고민은 사회의 정치적 현실과 인간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단지 화가가 사물을 어떻게 볼것인가? 하는 고민이었다. 2차원에 속한 회화를 3차원의 오브제들이 보다 합리적으로 들어가게 하도록 사물의 모든 측면을 화면안에 다 그려 넣는 것으로 그들은 그 답을 해결했다.이것은 사회의 문제들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는 예술 스스로의 문제 이었으며 그문제를 해결했다고 해서 사회가 달라질 것이 하나도 없는 별로 무가치한 결과 물인지도 모른다.그후 24년이 지나 1936년 세계박람회에서 피카소는 "게르니카"를 선보이게 되는데, 이 게르니카는 스페인의 프랑코정권이 스페인의 작은 마을 게르니카의 양민들을 무차별 학살한데 대한 정치적 항쟁심을 고취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우연히도 게르니카가 있기전 피카소를 포함한 입체파화가들은 독일의 나찌와 유럽다른 나라의 독재정권으로 부터 퇴폐미술로 낙인 찍히어 추방당하게 된다.이유는 그들이 세상을 파괴한다는 것이었다.게르니카의 부서진 인체들을 보고 한 기자가 피카소에게 질문을 했다 .당신은 왜 사물들을 파괴 시킵니까? 그때 피카소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한다."나의 게르니카는 파쇼정권의 파괴를 폭로하는 것입니다. 이 그림을 파괴한 것은 내가 아니라 바로 저들입니다."파쇼정권에 대한 비판력을 담는도구로 그 어느 회화장르보다 입체파는 적절하게 사용된 것이다. 슈테커는 덫붗였다.게르니카 없는 피카소는 오늘날 상 상할 수없다고....

져먼오픈 테니스에서 느껴지듯이 이전시의 제목 져먼 오픈은 마치 무슨 스포츠행사를 지칭하는 이름처럼 들린다. 오늘 독일의 젊은 미술가들을 한자리에 모은 미술행사가 우승트로피를 향해 안간힘을 쓰는 운동선수들의 경쟁에 비유된다면 반감을 사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세미나에 참석한 학생들로 부터 거센 반발이 있었다. 그러한 개념에 대한 반발이었다.마라톤너는 열심히 달리는 연습을 한다.보통사람이 3시간이상이 걸려야 달릴 수있는 거리를 그는 2시간 10여분 남짓한 시간에 돌파하기위한 노력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피나는 노력을 거쳐 그는 그의 기능을 인정받고 월계관을 쓴다. 예술가는 그의 예술가적 재능을 인정받기 위해서 수많은 시간을 사물과 혹은 그가 추구하는 예술적 이미지를 위해서 수고한다.그가 천재적인 재능으로 그것을 만인들에게 드러냈을 때 그의 기능은 예술가로서의 칭송을 듣는데에 부족함이없는 것이 된다. 그런데 슈테커교수는 덫붙인다. 마라톤구간을 두시간 10여분남짓한 시간에 달릴 수있는 마라토너가 메신저로서 부터 온 것이라는 것을 ...예술가가 가져야하는 예술에 대한 천부적 재능과 숙련이 메세지를 가지고 달릴 수있다면 ,그것은 더할 나위없는 최상의 조건을 충족시킨 예술이라는 것을.... 예술의 자율성과 예술의 유용성은 미술사이래 끝없는 논쟁거리가 되었다. 마타니야 타도르 라는 작가의 예를 든다. 교회로 부터 작가는 교회에 걸릴 제단화 하나를 주문받는데, 그는 12사도와 예 수그리스도 가 있는 그림을 그려야 했다.그는 여덟명의 제자와 그리스도로 이루어진 제단화를 그 려 가져 갔다.제후들과 교회의 성직가들로 부터 거센 반발을 받았다. 여덟명의 사도로 이루어진 그림은 없다는 것이다.그는 주장했다.예수그리스도를 중앙에 배치하고 당신들이 요구한 길이의 제단화를 그릴려면 여덟명 이상은 미적으로 적합하지 않을뿐더러 불가능하다는 것이 화가의 주장이 었다.예술의 원칙은 사회의 원칙과 다르다. "예술의 자율성"은 그 어떤 것들에 의해서도 수단화 될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예술의 상업화를 목적으로 삼는 사람들은 오늘날 예술의 순수성의 성안에 사는사람들을 다음과 같이 비판한다.예술의 본질적 속성을 찾기위해 몰입하던 예술들은 사회와의 접촉을 잃어버렸다.사회가 어떤 위험에 쌓여 있더라도 그들은 그들의 창작을 위해서 보장된 자유를 성취해야 하고 그것 만이 예술을 위해 중요한 전재가 된다고 생각했다.1900년대 초만해도 이탈리아의 레스토랑에 는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그린 원본이 걸려 있었다.그 그림들은 그렇게 소유 할수 있을정도로 가격이 비싸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레스토랑 카페에는 예술가들의 작품이 있었던 자리에 디자이너의 싸구려 그림들이 걸려 있고 숯한 제목의 행사들의 포스터들이 자리하고 있다.과거의 조각이 자리잡고 있었던 가정에도 이제는 디자인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대중의 취미를 따르는 것은 예술의 목적을 위배하는 천박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예술가들이 만든 결과이다.오늘날 디자인은 손쉽게 회화와 조각을 흡수한다. 쎄련된 색상의 커피포트는 과거 조각품이 서있던 자리에 대신해 서있으며,기능과 미를 충족시켜준다.이제 다시 묻고 있다. 왠만한 아트 포스터가 있는 액자를 사기위해서 지불해야 하는 가격이 이제는 아마츄어 예술가들의 실제 작품을 사기위해 거래 되는 가격을 웃돌고 있다면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것인가? 포스트모더니즘의 사고전환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묻고 있다."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예술가의 자리에 오를것이가?"

져먼오픈 전은 영국의 "쎈세이션"이 젊은 영국의 차세대 미술을 표방하며 새로운 미술운동으로 자리를 잡은것처럼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들은 독일의 100개가 넘는 젊은 작가들의 작업실을 방문하고 나서 참여작가를 선정했다고 한다.여기에 참여된 참여작가들은 모두 40대이하로 30세에서 35세까지가 주를 이룬다.이전시를 구성한 전시장의 모습도 색다른데, 위의 모습처럼 나뉘어진 독특한 공간배치를 했다.어수선하게 물건들을 들여놓은 창고 같기도하고 벽의 걸린 대형작품들은 대기업 의 대형광고물처럼 보인다.볼프스부르크 현대미술관은 1996년 처음으로 전시장을 꽉 채우는 영국젊은작가전을 기획했었다.이 전시회는 요즈음 국제적인 예술계의 관심사를 모아놓은 것이었다.

그후 1997년에Sunshine & Noir - Kunst in Los Angeles 1960-1997의 전시를 기획했는데,이 전시도 최근의 미술동향을 주목할 만한 전시였다.이런 두개의 최근 경향에 편중된 전시기획에서 독일전체의 젊은작가를 모은 전시기획이 생겨난 것이다.여기에 초대된 작가중에 몇은 벌써 독일내에서 많이 알려지기 시작한 작가들이고 몇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이다.이전시에는 총 37명의 작가가 각기 자기의 위치에서 제도를 공략하고 있는데,최근경향을 가급적이면 포괄하는 기획이 되도록 힘썼다.작가들이 보여주는 작업들의 근저에는 60년대 70년대의 해프닝이나 개념미술,퍼포먼스,설치,실험비디오,이나 워홀의 작업,부르스 나우만,댄 그래함,난 골딘,등이 독일미술에 끼친 영향을 볼 수있었다.많은 작업들이 곧바로 일상의 경험,대중가요와 함께하는 여가문화,인터넷의 온라인 통신,영화나 텔레비젼,광고등의 시각을 반영하는주변문화와 사회를 재현하는 것들이었다.

 

폭소를 자아내는 죤복의 행위,설치,조각?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유로운 예술가의 행위가 얼마나 무제한적으로 펼쳐질수 있는지를 보여준다.죤복은 "시대전환"회고와 전망 전에도 참가했던 독일의 신세대 스타이다. 그는 본의 "시대전환"전시에서 행위를 벌였는데,전시오픈 이후에 관람한 필자같은 사람들은 그의 행위를 기록한 비디오 자료만 볼수 있었다.그는 사람들을 앞에두고 우스개소리를 하고, 코미디언처럼 몸짓도 폭소를 자아내게한다. 그의 행위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는데, 그가 어린아이 인형이며 온갗 잡동사니들을 전시장에 펼쳐놓고는 밀가루봉지,본드,귀지후비개,성냥개비,휴지조각,입다가 벗어놓은 청바지,돗고리,등이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었다.그는 어린아이 인형을 손수건에 묶어서 등에 달고는 실룩거리고 다니다가 자기가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겠다고 하더니 물건들 앞으로 설치해놓은 영사기로 부터 움직이는 영상을 커다란 종이 화면에다가 쏘았다. 그리고는 그 화면을 따라 메직으로 형태를 그리는데,이 그림이 잘그려질 턱이 없다. 잘 그리려고 하면 그림이 움직이기에 그는 부지런히 몸놀림을 움직이는 형태를 따라 허둥지둥거린다. 이 꼴을 보는 관중들은 웃지않을 수 없는데,그야말로 배꼽을 잡는 폭소를 터트린다.행위가 끝난후 걸려진 그의 드로잉은 계산된 측정으로 그려진 회화나 즉흥을 유발한 자동기술기법의 추상화와 다른 그의 재치와 행위의 흔적을 드러내준다.

그는 이번 져먼오픈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행위겸,설치겸,조각을 선보였는데,이는 훨씬더 조직적이고 발전된 형태의 것이다.위의그림처럼 지푸라기 더미들이 쌓여있고 위에는 드럼이며 악기들이 있고 ,이 구조물사이로 여러 공간을 형성하고 있는데,틈마다 작은 오브제들이 숨어 있다. 이것들은 퍼포먼스당시와 이후에 제작된 것들인데,탁자의 모서리에 귀후비게가 정교하게 꺾여진채로 한방울의 본드에 의해 방금떨어질 것처럼 붙어있다든가.피이브이씨 파이프가 누런 이사짐 테이프로 대충 쌍여진채로 아주 복잡한 구조물을 형성하고 있다든가 하는 상상하기 어려운 비예술적이며 아주 일상적이지만 아주 낯설게보이도록 설치된 구조물들이다.이 파이프 에는 양동이가 하나 위로 부터 붙어있는데. 여기에 물감 같은것을 부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부어진 물감은 이 파이프들은 따라 아래에 고이도록 놓여진 세수대야 같은 넓적한 용기에 다시 담아진다.철조망을 얼기설기한 어수룩한 철조구조물이나 뽀개진 나무판사이에 숨어진 본드 튜우브, 인형들이 덕지덕지 붙은 코스튬 (이것은 누군가가 입고 돌아다닌 흔적이 있다.)천조각을 잘라 만든 전체구조물이 설치인지 조각인지 혹은 건축인지를 의심스럽게하는 것들이었다.

그의 비디오 기록자료를 보면 대여섯명의 퍼포머들이 이 구조물 사이사이에 있고 한사람은 연실 드럼을 두두리고 시끄러운 소음을 만들어낸다. 집푸러기와 철사 구조물안에 들어있는 퍼포머는 닭한마리와 함께 피가 터지도록 싸우고 있다.퍼포머는 닭을 잡으려고 하고 닭은 아주 교묘하게 도망친다. 퍼포머는 지푸라기 투성이가 되어 계속되는 몸부림을 치는데, 이건 정말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다.조그만 나무 구조물안의 두사람은 서로 얼굴을 누르고 잡아당기며 싸우고 있는데,이꼴도 과간이다.죤복은 이위를 오락가락하며 뭐라고 떠들기도하고 양동이로 물감을 풀어서 파이프구조물에 부어 대기도 하고 한마디로 아수라장이 된다.

Mafred Pernice,bibette Headland,1999

Mafred Pernice의 작업은 유명회사의 상표들을 추상화하고 전환시켜 낯설게만든다.그는 때로는 말보루 담배상표나 에쏘 주유소의 마크,기타 여러 유명한 상표들을 다른이미지로 변경 시킨다.추상적인 간판작업에서 이해하기 어려워 낯설어하던 관람자는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친숙함에 다시금 되묻게 된다. "어디서 본듯한데.. 어디서드라..."아하! 말보루 담배상표에서 온거 구나! 이정도로 알아 챌정도면 이 사람은 아주 시각적 인식능력이 뛰어난 사람일게다. 거의 대부분 그의 차용상표를 인식하지 못한다. 단지 새로운 이미지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최선아.Cheek to Cheek,1999

이전시에 프랑크푸르트에 체류중인 한국작가 최선아는 하늘로 솓아오르는 로케트와 우주주 여객선을 담은 사진과 한국전 장면이나 걸프전 에서 날아다니던 폭격기들의 화면을 모아 치솟는 화염과 제트기들의 빠른움직임을 영상에 담았다.지난 30-40년간의 역사물 영상에서 온 이미지들은 인간의 과학적 진보와 속도를 짐작하게하며 이 화면들은 정교한 편집술에 의해서 경쾌한 배경음과 함께 긴장감 도는 영상을 보여준다.

Peter Dittmer,schalten und Walten,1992

 

Peter Dittme의 작업은 인간의 컴퓨터에대한 기대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기능에 대해 관계한다.전시장의 윗층에 있는 배란다 같은 공간에 의 기계가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이 기계는 우유가담긴 유리잔 하나를 옆으로 쓰러뜨리기위해 고안된 장치이다.관람자는 컴퓨터앞에 앉아서 좌우 상하로 이동명령을 주며 자판을 두두리지만 컴퓨터는 이명령을 엉뚱한 방향으로 이동시켜 쓰러뜨리고 만다.

Stefan Exler,무제,

어수선하고 온갗 잡동사니들이 놓여진 정돈되지 않은 개인공간을 촬영한 사진작업이다.Stefan Exler의 사진에서는 사람과 오브제가 하나의 화면을 구성하기위한 추상적 요소로 사용되고 있다.그 놓여짐과 있음에서 오는 자연스러움이 추상화 한폭이 생동감있게 살아 움직이고 있는 착각을 하게되는 것이다.

Matti Braun ,G8세계 경제 정상 회담,1999

정교하게 설치된 9개의 탁자와 통역기, 팩스기등 모두가 똑같은 형태로 있음으로 해서 동등함을 들어내고, 깨끗한 회의용 의자와 탁자 그리고 바닦의 테피히가 근엄하고 엄숙한 중요회의를 결정하는 공간에 관람자가 와 있는 느낌을 준다."예술가들이 이제는 회의 탁자로 나아와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고 한 학생이 세미나에서 말했을때,아주 근거 없는 주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현대사회의 무언의 협상테이블이 주는 긴장감도는 살벌함을 전시장에 옮겨 놓으려고 했던Matti Braun의 의도는 어디에 있었을까?우리의 사회를 움직이는 실제는 오늘도 어딘가에 존재하는 이런 협상테이블인지도 모른다.

이런 전시에 대한 배경이해는 슈테커교수의 세미나 수업을 참고했음을 밝힘니다.이번학기 세미나수업의 테마로 "져먼오픈"을 택하고 깊이있는 토론과 독일미술의 새로운경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현대미술여행 메일메거진 13호 2000년 5월호

독일의 현대미술여행은 독일의 미술관 ,갤러리,미술대학 학생들의 전시소식을 전해 드립니다.회원등록을 하시면 전시와 관련해서 혹은 현대미술관련 여러가지 테마의 발제,그리고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등 다체로운 토론회를 기획하고 있습니다.